1.
숙명여자대학교는 1906년 창립한 역사 깊은 학교다. 15개 단과대학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이념은“국가와 민족,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여성지도자 배출”, 공식 슬로건은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이다.
내가 수강한 강의는 ＇키워드를 통한 한국의 이해＇라는 강의이다. K-education, K-pop, K-nature 등의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한국 현대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여러 나라에서 모여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한국과 다른 나라의 비교를 하며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한국의 교육제도는 그 어려움과 높은 학업성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것이 한국의 경제성장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K-pop은 단순한 음악 장르에 그치지 않고 동아시아에서 지정학적 영향력을 가진 존재로 한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경제성장에 관한 강의에서는 일본과의 관계를 일본인인 내가 자세히 설명하지 못해서 모국에 대한 이해와 내 지식의 부족을 절감했다. 자기반성의 기회가 되고, 일본의 문화나 역사에 대해서 더 깊이 배우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통감했다. 또, 일본의 문화나 사회에 대해서도, 외국 친구들에게 설명할 수 있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한, 수업을 통해 만난 다국적 친구들과의 교류도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각 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같은 주제라도 다른 해석과 의견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유연하게 해서, 복수의 시점으로부터 사물을 파악하는 힘이 길러졌다.
2.
이번 문화체험 중 흥미로웠던 3가지를 뽑았다.
첫 번째는 DMZ 방문이다. 남북한의 전쟁은 휴전 중이기 때문에 DMZ에 들어갔을 때는 긴장감이 있었다. 가이드님의 설명 중에는 역사적 배경과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집중해서 들었다. 이 지역은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한편 자연환경이 보호되고 있는 독특한 장소이기도 한다. 나는 가이드님의 이야기와 전시를 통해 DMZ의 설립 배경과 이후 남북 관계의 변천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북한과의 교류가 한정되어 있는 가운데 남한이 어떻게 평화를 유지하고 지역 안정을 도모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비무장지대를 바라보는 전망대에서 멀리 보이는 북한의 풍경을 보았을 때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실감했다. 쌍안경으로 보이는 곳은 만들어진 생활을 수도 있지만, 북한에 관한 것은 뉴스나 이야기로만 들어왔기 때문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이 눈으로 확인했던 것은 정말 귀중한 기회가 되었다.
　두 번째는 한국 전통 과자를 만든 체험이다. 분말 형태로 된 호박에 꿀을 섞어 사탕을 만들었다. 작성하는 과정은 단순했고, 감기에 걸렸을 때 목을 달래주는 약 같은 역할로 먹혔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한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전통식품을 먹을 기회가 적다. 그래서 이런 기회를 통해 새로운 문화적 측면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는 난타의 공연이다. 한국의 논버블 퍼포먼스로 인기가 많다고 들었기 때문에 매우 기대가 높았다. 한국의 전통적인 리듬과 악기를 현대식으로 변형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문화 교류를 창출하고 있다고 느꼈다. BTS의 IDOL이라는 곡에도 사용되고 있는 ＇사물놀이＇를 기반으로 한 리듬을 사용해 업 템포 어레인지와 함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관객 중에서 무대에 오를 사람이 뽑히거나 박수를 치고 분위기를 띄우는 장면이다. 관객이 하나가 되어 공연을 즐겁게 만드는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퍼포머들은 악기 연주부터 연기, 액션까지 다예 다재한 분들이라고 생각했다. 웃음과 놀라움이 시종일관 끊이지 않는 공연으로 내가 살면서 본 공연 중 톱3에 드는 공연이었다.
4.
서울은 비교적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관광지 간 이동이 용이하다. 교통비가 저렴하고 30분 이내라면 추가 요금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주 좋은 시스템이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에 편리한 대학이다. 주요 관광지까지는 지하철로 10~20분 거리 내에서 갈 수 있다. 학교 주변에는 음식점이 많아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한식, 중식, 양식, 베트남 음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자유시간에는 친구들과 관광지를 둘러보았다. 명동, 홍대에 가서 스트리트 후드를 먹거나 쇼핑을 했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한강에서 분수쇼를 보면서 치킨을 먹은 것이다. 분수쇼는 여름에만 개최되고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녁이 되면 날씨가 쌀쌀해서 예쁜 노을, 분수, 서울의 야경을 보며 치킨을 즐겼다.
5.
한국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수업 내에서 배운 한국의 가족 사정에 대해서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매우 낮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맞은 한국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 독신인 사람이 많은 것이 실정이다. 지하철역 내에는 소개팅 사이트나 앱에 관한 광고가 많고, 소개팅이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려는 사람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신기한 점이다. 결혼을 하기 어려운 사회가 되고 있는 이유로 물가상승이나 아파트값 폭등 등을 들 수 있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펴고 나라를 바꿔 나갈지 앞으로 궁금한다.
6.
・3주라는 짧은 기간에서 서울을 즐기려면 매일 적당히 놀러 가는 것이 좋다. 대학 위치가 정말 좋기 때문에 어디든 이동하기 쉬운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한국에서는 결재할 때에 카드를 사용이 주류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1장 있으면 결제가 편리하다.
・교통 카드는 T-money 카드를 구입하고, 30,000원 정도 충전해 두면 충분하다. 만약 부족하면 탈 때마다 충전하면 3주간 체류에는 충분하다.